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60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57.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30원을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53.00원)보다 3.20원 오른 셈이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지난 주말 달러화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고용지표 등 이벤트를 앞두고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한 뒤 1160원선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주 주요 이벤트로는 다음달 3일 예정된 ECB 12월 통화정책회의와 1일 나오는 미국 11월 제조업PMI, ISM제조업지수가 있다. 또 같은달 4일에는 미국 11월 비농업고용자수 변동치와 실업률, 10월 무역수지 발표가 예정돼 있다.

박 연구원은 "달러화 매수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주요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 상승이 예상된다"며 "다만 월말 네고물량(달러 매도)에 대한 경계심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예정된 위안화 특별인출권(SDR) 편입 집행이사회와 중국 증시 동향에 따른 변동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53.00~1163.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