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실사지수, 두 달 연속 기준치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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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테러 등 영향
기업인 경기 부진 예상
기업인 경기 부진 예상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두 달 연속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파급효과와 파리테러 영향 등 부정적 요인으로 기업인들이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벌인 BSI 조사 결과 12월 전망치가 97.5로 나왔다고 30일 밝혔다. BSI는 100을 웃돌면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 상황을 의미한다. 전경련은 12월 전망치가 부정적으로 나타난 것은 이달 중순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신흥국의 자본유출 등 국제·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진 데다 파리테러 등으로 국제 정세 불확실성 증가로 경제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BSI는 지난 3월 103.7로 정점을 찍은 뒤 4~9월 기준선 100을 밑돌다가 10월에 101.2로 올라섰으나 11월에 95.9로 미끄러진 데 이어 이번에도 기준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101.6)를 제외한 수출(98.6), 투자(99.0), 자금사정(97.3), 재고(104.1), 고용(98.6), 채산성(98.8) 등 모든 부문이 부진했다. 재고는 100 이상이면 재고 과잉을 뜻해 부정적 답변이 된다.
홍성일 전경련 재정금융팀장은 “기업 매출이 작년부터 줄고 있고 내년 성장률도 2%대가 전망되는 등 경제 성장을 쉽게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업구조재편(원샷법)·노동개혁 입법,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의 조속한 추진 등으로 경제회복 기반이 마련돼야 얼어붙은 기업인들의 심리도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벌인 BSI 조사 결과 12월 전망치가 97.5로 나왔다고 30일 밝혔다. BSI는 100을 웃돌면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 상황을 의미한다. 전경련은 12월 전망치가 부정적으로 나타난 것은 이달 중순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신흥국의 자본유출 등 국제·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진 데다 파리테러 등으로 국제 정세 불확실성 증가로 경제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BSI는 지난 3월 103.7로 정점을 찍은 뒤 4~9월 기준선 100을 밑돌다가 10월에 101.2로 올라섰으나 11월에 95.9로 미끄러진 데 이어 이번에도 기준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101.6)를 제외한 수출(98.6), 투자(99.0), 자금사정(97.3), 재고(104.1), 고용(98.6), 채산성(98.8) 등 모든 부문이 부진했다. 재고는 100 이상이면 재고 과잉을 뜻해 부정적 답변이 된다.
홍성일 전경련 재정금융팀장은 “기업 매출이 작년부터 줄고 있고 내년 성장률도 2%대가 전망되는 등 경제 성장을 쉽게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업구조재편(원샷법)·노동개혁 입법,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의 조속한 추진 등으로 경제회복 기반이 마련돼야 얼어붙은 기업인들의 심리도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