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3% 이상 급락했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낙폭을 줄이고 있다. 4% 이상 밀렸던 선전종합지수도 1%대의 하락세다.

30일 오후 1시55분(현지시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9.88포인트(1.16%) 내린 3396.42를 기록하고 있다. 상하이지수는 한때 3.13%까지 급락했었다. 4.43%까지 내려갔던 선전종합지수도 1%대로 낙폭을 축소했다.

전거래일에 폭락을 불러왔던 요인들이 이날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공개(IPO) 재개를 앞둔 주식 매도 수요, 대형 증권사들의 부당거래 조사 등이 겹치며 지난 27일 상하이 및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5.48%와 6.09% 급락했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대형 증권사들의 내부자 거래 혐의 조사는 과거 경험상 단기 조정 요인"이라며 "상하이지수는 직전 저점인 3300선 초반에서는 가격 매력이 부각돼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PO 재개에 따른 수급 교란도 제도가 바뀌면 영향력이 제한될 것이란 판단이다. 현재 중국은 IPO 공모 청약시 청약분의 100% 자금을 선납해야 한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후납제로 바뀐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