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맞춤형 창업 지원…성공률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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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 지역에서 배워라
회계관리·마케팅 기법 등 지원기업에 지속적 컨설팅
올 8월까지 110개 새 일자리
기업들 교육훈련·고용 유도…1인당 275만원 강사비 지급
회계관리·마케팅 기법 등 지원기업에 지속적 컨설팅
올 8월까지 110개 새 일자리
기업들 교육훈련·고용 유도…1인당 275만원 강사비 지급
부산시의 부산형 착한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가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2015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경진대회’에서 대상(대통령상)을 받았다. 지역맞춤형일자리 부문 대상을 받은 부산시의 사업 성공 비결은 생활형 기술창업 지원과 기업이 원하는 사람을 뽑아 교육하는 현장형 직장 내 교육훈련(OJT)에 있다.
부산 원스톱취업지원센터는 부산인적자원개발원, 부산고용포럼 등과 연계해 고용촉진, 창업 등 일자리 창출을 유기적으로 통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여기에 참여한 기업의 성장이 고용 창출과 근로조건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사업으로 부산시는 2014년 295명, 올해 8월까지 110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30일 오후 부산 삼락동 캠핑바이크. 캠핑용품을 파는 이곳에서는 회원 수 1만명이 넘는 쇼핑몰 ‘캠핑소리’를 운영하고 있었다. 옆 매장에는 코펠 텐트 의자 버너 장작 자전거 등 200여가지 제품을 전시해놨다.
이 회사 김지훈 사장(42)은 “지난 4월 부산형 착한기업에 선정돼 3000만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시작했다”며 “사업 시작 전에 회사 운영과 회계관리, 마케팅 기법 등을 배웠으며 지속적으로 컨설팅해주는 덕택에 매출이 지난 5월 500만원에서 최근 5000만~1억원으로 늘고, 직원도 4명에서 8명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컨설팅받은 대로 ‘캔브라’ ‘캠핑문’ 등 자사 브랜드 제품을 기획한 뒤 생산은 외부에서 해 싼 가격에 좋은 제품을 팔고 사후서비스도 즉시 해주는 것이 성장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지도하고 있는 부산고용포럼 상임대표인 김종한 경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부산시의 ‘생활형 기술창업’에선 컨설턴트를 세 차례 보내 기술과 사업성 등을 살피고 우수한 업체를 선발한 뒤 사업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3년 동안 시행한 결과 90% 정도가 살아남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원한 자금을 증빙서류를 받아 지속 관리해주는 것도 성장을 돕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의 OJT 전략도 일자리를 창출하는 원천이 되고 있다. 기업이 직접 쓸 사람을 뽑아 교육하고 현장에 투입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교육기관이 기업 수요를 조사해 훈련생을 교육한 뒤 기업에서 고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과 다른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김태용 부산인적자원개발원 연구원은 “종업원 20명 이하의 어려운 기업이 성장하면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기업이 현장 직원을 뽑을 때 직접 교육해 고용보험에 가입하게 한 뒤 1년 이상 고용하면 1인당 275만원의 강사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교육 후 1년 이상 고용해야 교육비가 나오는 만큼 일자리 창출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부산 원스톱취업지원센터는 부산인적자원개발원, 부산고용포럼 등과 연계해 고용촉진, 창업 등 일자리 창출을 유기적으로 통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여기에 참여한 기업의 성장이 고용 창출과 근로조건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사업으로 부산시는 2014년 295명, 올해 8월까지 110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30일 오후 부산 삼락동 캠핑바이크. 캠핑용품을 파는 이곳에서는 회원 수 1만명이 넘는 쇼핑몰 ‘캠핑소리’를 운영하고 있었다. 옆 매장에는 코펠 텐트 의자 버너 장작 자전거 등 200여가지 제품을 전시해놨다.
이 회사 김지훈 사장(42)은 “지난 4월 부산형 착한기업에 선정돼 3000만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시작했다”며 “사업 시작 전에 회사 운영과 회계관리, 마케팅 기법 등을 배웠으며 지속적으로 컨설팅해주는 덕택에 매출이 지난 5월 500만원에서 최근 5000만~1억원으로 늘고, 직원도 4명에서 8명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컨설팅받은 대로 ‘캔브라’ ‘캠핑문’ 등 자사 브랜드 제품을 기획한 뒤 생산은 외부에서 해 싼 가격에 좋은 제품을 팔고 사후서비스도 즉시 해주는 것이 성장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지도하고 있는 부산고용포럼 상임대표인 김종한 경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부산시의 ‘생활형 기술창업’에선 컨설턴트를 세 차례 보내 기술과 사업성 등을 살피고 우수한 업체를 선발한 뒤 사업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3년 동안 시행한 결과 90% 정도가 살아남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원한 자금을 증빙서류를 받아 지속 관리해주는 것도 성장을 돕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의 OJT 전략도 일자리를 창출하는 원천이 되고 있다. 기업이 직접 쓸 사람을 뽑아 교육하고 현장에 투입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교육기관이 기업 수요를 조사해 훈련생을 교육한 뒤 기업에서 고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과 다른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김태용 부산인적자원개발원 연구원은 “종업원 20명 이하의 어려운 기업이 성장하면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기업이 현장 직원을 뽑을 때 직접 교육해 고용보험에 가입하게 한 뒤 1년 이상 고용하면 1인당 275만원의 강사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교육 후 1년 이상 고용해야 교육비가 나오는 만큼 일자리 창출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