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일자리 창출은 첨단산업보다는 제조업과 사업시설관리 사업 등을 운영하는 중소기업이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6개월 이상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를 10명 이상 고용하고 있는 기업 10만2705곳의 고용성장지수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30일 발표했다.

고용성장지수는 일정 기간 개별 기업의 고용 증가 인원과 고용 증가율을 곱한 수치로 개별 기업 간 일자리 창출력 비교는 물론 가젤기업(매출이나 고용자 수가 3년 연속 평균 20% 이상 고성장하는 기업)을 선정하는 데 활용된다. 고용성장지수 조사는 지난해 1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처음 조사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2013~2014년 고용성장지수 상위 100대 기업 중 1위는 신일종합시스템이었다. 이어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 콜롬보코리아, 대주중공업, 삼성전자, CJ올리브네트웍스, 젠스타서비스스포죤, 양산패션, 삼성SDI,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8%),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28%), 도·소매업(9%) 등의 순으로 일자리가 많이 생겼다.

세종=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