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1일 단행한 사장단 인사에서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무문 경영기획담당 겸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 사장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으로 선임했다. 삼성은 1일 사장 승진 6명, 대표 부사장 승진 1명, 이동 위촉업무 변경 8명 등 총 15명 규모의 201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내정, 발표했다.
지난달 28일 밤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가 원인으로 휴대용 보조 배터리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기내 반입 물품에 대한 규정 강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청(FAA·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은 보조 배터리 같은 리튬 배터리가 비행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위탁 수하물에 넣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화재 위험 때문이다. 리튬 배터리는 충격, 온도 변화, 제조 결함 등의 원인으로 내부 단락(short circuit)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배터리 온도가 급격히 상승, 열 폭주(thermal runaway)가 발생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기내 휴대 수하물로 반입하면 승무원과 승객이 화재를 신속히 발견하고 초기 진압이 가능하지만 위탁 수하물에 들어가 있을 경우 이러한 초기 대응이 어렵다.실제로 리튬 배터리로 인해 화물칸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이처럼 항공기 안전에 큰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보조 배터리는 반드시 승객이 직접 휴대해야 하는 품목으로 지정돼 있는 것이다.국내외에서 항공기에 반입된 보조 배터리로 인한 사고는 종종 발생하고 있다.지난해 4월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비행기에서 오버헤드빈에 있던 보조 배터리에서 연기가 나는 화재가 발생했다. 승무원들이 연기를 바로 꺼 화재는 일어나지 않았고 승객 273명을 태운 항공기는 예정대로 제주공항에 도착했다.해외에서는 지난해 1월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이륙 준비 중이었던 싱가포르행 스쿠트항공 여객기에서 승객의 휴대전화 보조 배터리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발생한 불은 좌석에 옮겨붙었고 비행
명절 아침 온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부모님이 깜짝 발표를 했다. 오랫동안 소유해 온 땅의 존재를 처음으로 밝힌 것이다. 최근 주변 개발로 가치가 급등하면서 현재는 수십억원의 자산으로 평가받는 땅이었다. 부모님은 이 땅을 자녀들에게 어떻게 물려줄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올 법한 얘기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본 순간이다. 하지만 이런 뜻밖의 상황이 현실이 된다면 과연 행복하기만 할까.첫 번째로 부딪히는 현실적인 벽은 상속세다. 상속세는 상속일로부터 6개월 내 현금으로 납부해야 하는데, 상속재산 대부분이 부동산이면 이를 단기간에 현금화하기 쉽지 않다. 시장 상황에 따라 헐값에 처분해야 할 수 있어 상속받은 자산이 오히려 부담이 될 수도 있다.다음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유류분이다. 부모님이 재산을 특정 자녀에게 집중적으로 물려줄 경우 다른 자녀들이 유류분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 대법원 사법연감에 따르면 유류분 반환청구 소송은 최근 10년새 약 3배 증가했다. 이런 통계는 상속 문제로 인해 형제자매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이 같은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선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상속 계획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종신보험은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종신보험은 사망 시 약정된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상속세 납부재원을 마련하거나 유류분 갈등을 완화하는 데 유용하다.예를 들어 상속 재산의 대부분을 특정 자녀에게 물려주되 다른 자녀들에게는 유류분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험금으로 지급하도록 설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가족 간 형평성을 맞추고 불필요한 갈등을 예방할 수 있다.김재욱
"똑같은 장비를 공급해도 한국 기업이 대만보다 설치까지 더 오랜 기간이 소요됩니다." (미국 반도체 장비 기업 램리서치 관계자)"한국의 연구개발(R&D) 근무환경은 너무 편한 것이 사실입니다." (미국 인텔에서 한국 기업으로 이직한 개발자)반도체 기업 A사가 일부 국회의원실에 제출한 '주 52시간 근로 시간 특례 도입 필요성' 자료에 들어 있는 인터뷰 내용이다. 한국은 1주일 법정 근로 40시간, 연장근로 12시간까지 허용되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업무 성격, 근로 형태와 관계없이 모든 직종에 엄격하게 적용된다. 1996년 이후 근무 시간 조정이 가능한 '탄력 근로제' 등이 도입됐지만 근로자대표와의 서면합의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춘 경우에만 제한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주 52시간제도 때문에 '일하고 싶어도 강제로 퇴근해야 하는 상황'이 반도체 산업 현장 곳곳에서 생기고 있다. 그래서인지 미국 협력사 직원의 눈에 비친 한국 반도체 공장은 밤샘 장비 설치가 불가능해 경쟁사 대비 비효율적인 사업장이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반도체 연구원은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을 하면 되는 '천국'이다. TSMC 2개월 해결한 발열, 韓 기업은 '아직 해결 중'반도체는 신제품 R&D를 위해 핵심 엔지니어의 6개월~1년 집중 근무가 필요한 산업으로 꼽힌다. 2년 정도 걸리는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 시제품이 나오면 '6개월~1년간' 사무실과 공장에 오가며 성능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변수 대응을 위해 대체 불가능한 핵심 R&D 인력은 3~4일 밤샘 근무도 필요하다.현실은 어떨까. 한 반도체기업 관리자급 직원은 "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