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만 가계대출이 9조원 증가했다.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월간 증가액 기준 최대치다. 올 4월 기록(8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은 10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624조원(모기지론 유동화잔액 포함)으로 9월 말에 비해 9조원 늘었다고 1일 발표했다. 9조원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6조9000억원을 차지했다. 4월에 이어 10월에 주택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진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0%로 9월 말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아파트 집단대출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0.51%로 집계됐다. 집단대출을 제외한 나머지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도 0.24%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10조7000억원 늘어난 761조원으로 집계됐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