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사장·부동산 브로커 등장

[지금 북한에선…] 노래방 사장·부동산 브로커 등장 등
북한 장마당에서 비디오 촬영업자, 부동산 브로커와 같은 다양한 자영업자가 성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마당을 비사회주의 요소로 간주해 단속했던 김정일 때와는 달리 집권 이후 장마당을 적극 육성하는 김정은 체제의 특징과 무관치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국의소리(VOA)는 “북한의 장마당을 중심으로 숙박이나 노래방 업주, 비디오 촬영업자, 매대 분양업자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최근 아파트 건설과 분양을 담당하는 부동산 거간(브로커)도 등장했다”고 전했다.

앙코르와트 北 박물관 개관

북한이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사원 인근에 지은 박물관이 이달 개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북한 전문 인터넷 매체 NK뉴스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유명 사원인 앙코르와트에서 3㎞ 떨어진 곳에 북한이 건립한 ‘그랜드 파노라마 박물관’이 오는 4일 문을 연다. 박물관에는 북한 만수대 창작사가 제작한 길이 120m의 초대형 파노라마 모자이크 그림과 부처의 대형 초상화 등이 전시된다. 이 박물관은 당초 2013년 4월 개관 예정이었으나 북한과 캄보디아가 앙코르와트의 매표소 위치 문제로 갈등을 빚으면서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관광객들이 박물관을 통해서 앙코르와트로 들어갈 수 있도록 매표소를 박물관 옆으로 옮겨줄 것을 요구했으나, 캄보디아는 북한의 외화벌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난에 국산품 애용 독려

북한이 자체 기술로 생산한 제품을 잇달아 선전하며 주민들의 국산품 사용을 독려하고 나섰다. 올초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수입품 선호 풍조를 ‘수입병’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는 국산품 소비를 확대해 생산 공장의 기술 개발을 자극하고 경제 발전을 꾀하려는 의도다. 조선중앙TV는 최근 ‘만경대 경흥 식료공장’을 “우리가 생산한, 우리의 상표를 단 갖가지 식료품을 생산하는 곳”이라며 공장의 최신 설비와 제품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