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급작스런 유입이 문제일 뿐…독일 등 수용 경험 있어 곧 안정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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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하르트 사바틸 주한EU대사
“유럽의 난민 문제는 너무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이 들어왔기 때문에 겪는 어려움일 뿐입니다.”
게르하르트 사바틸 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 대사(사진)는 지난 1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독일 같은 나라는 300만~400만명에 이르는 무슬림을 포함해 많은 이민자 수용 경험이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이들이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독일에만 연말까지 100만명이 넘는 사람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인구가 5000만명인) 한국에 60만명이 갑자기 밀어닥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사바틸 대사는 “일부 국가에서 모든 이민자를 난민으로, 또 다른 곳에선 모든 난민을 이민자로 취급하는 등 정책적인 혼선도 빚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EU의 국경지역 국가들이 모든 난민을 잘 관리하길 바라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EU의 다른 회원국도 더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사바틸 대사는 독일과 헝가리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으며 EU 외교기관인 유럽대외관계청(EEAS)의 동아시아태평양 국장으로 일하다 올 9월 한국 대사로 부임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게르하르트 사바틸 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 대사(사진)는 지난 1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독일 같은 나라는 300만~400만명에 이르는 무슬림을 포함해 많은 이민자 수용 경험이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이들이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독일에만 연말까지 100만명이 넘는 사람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인구가 5000만명인) 한국에 60만명이 갑자기 밀어닥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사바틸 대사는 “일부 국가에서 모든 이민자를 난민으로, 또 다른 곳에선 모든 난민을 이민자로 취급하는 등 정책적인 혼선도 빚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EU의 국경지역 국가들이 모든 난민을 잘 관리하길 바라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EU의 다른 회원국도 더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사바틸 대사는 독일과 헝가리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으며 EU 외교기관인 유럽대외관계청(EEAS)의 동아시아태평양 국장으로 일하다 올 9월 한국 대사로 부임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