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한국경제 DB)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한국경제 DB)
롯데그룹은 일본 롯데홀딩스의 약 60%에 해당하는 주주들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전 경영활동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명하는 내용이 담긴 확인서를 보냈다고 3일 밝혔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종업원지주회, 임원지주회 등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들은 확인서를 통해 "롯데홀딩스의 주주로서 호텔롯데의 한국거래소 상장을 포함한 신 회장의 일체의 의사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호텔롯데에 신 회장에 대한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들의 지지를 입증하라고 요구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호텔롯데는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 과반 이상이 신 회장을 지지한다는 서류를 거래소에 제출해야 한다. 따라서 주주들의 지지 확인서는 신 회장이 그룹의 각종 현안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지배구조개선 및 경영투명성 제고 등 롯데의 주요 개혁과제를 잘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재 호텔롯데, 롯데정보통신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리아세븐 등 다른 비상장 계열사에 상장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존 상장사의 경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 및 실행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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