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단식·투신예고에 결국 동국대 이사진 '전원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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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봉구 기자 ] 이사장 일면스님을 비롯한 동국대 이사진이 전원 사퇴키로 했다.
동국대 법인은 3일 경기도 고양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이사회를 열어 임원 전원 사퇴를 결의했다. 이사회는 “현 이사장을 포함한 모든 임원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전원 사퇴하고자 한다”면서 “단식과 농성 중인 학생, 교수, 직원, 동문 등은 즉시 단식과 농성을 그만두고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기 바란다.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전원 사퇴는 무효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사회 운영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사립학교법과 정관의 관련 규정에 따라 새 임원을 선임해 이사회를 구성한 뒤 사퇴할 방침이다.
그간 동국대는 총장 선출 과정에서의 종단 개입 논란을 발단으로 내홍이 끊이지 않았다. 일면스님은 사찰 문화재 절도 의혹 등이 불거졌고, 보광스님은 논문 표절 판정을 받았지만 각각 이사장과 총장에 선임돼 구성원 상당수가 반발해왔다.
이 대학 김건중 부총학생회장은 일면·보광스님의 사퇴 등을 요구하며 50일째 단식을 이어오다 이날 오전 병원에 실려갔다. 최장훈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은 일면·보광스님이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을 경우 투신을 예고한 뒤 실제로 잠적해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극한 갈등 양상으로 치닫던 동국대 사태는 이사진 전원 사퇴 결정으로 인해 일단락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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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동국대 법인은 3일 경기도 고양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이사회를 열어 임원 전원 사퇴를 결의했다. 이사회는 “현 이사장을 포함한 모든 임원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전원 사퇴하고자 한다”면서 “단식과 농성 중인 학생, 교수, 직원, 동문 등은 즉시 단식과 농성을 그만두고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기 바란다.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전원 사퇴는 무효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사회 운영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사립학교법과 정관의 관련 규정에 따라 새 임원을 선임해 이사회를 구성한 뒤 사퇴할 방침이다.
그간 동국대는 총장 선출 과정에서의 종단 개입 논란을 발단으로 내홍이 끊이지 않았다. 일면스님은 사찰 문화재 절도 의혹 등이 불거졌고, 보광스님은 논문 표절 판정을 받았지만 각각 이사장과 총장에 선임돼 구성원 상당수가 반발해왔다.
이 대학 김건중 부총학생회장은 일면·보광스님의 사퇴 등을 요구하며 50일째 단식을 이어오다 이날 오전 병원에 실려갔다. 최장훈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은 일면·보광스님이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을 경우 투신을 예고한 뒤 실제로 잠적해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극한 갈등 양상으로 치닫던 동국대 사태는 이사진 전원 사퇴 결정으로 인해 일단락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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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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