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주식시장 안정장치인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를 도입한다.

중국 재신망은 중국 금융당국이 2016년 1월 1일 신정 연휴 직후 A주 시장에 '서킷브레이커'를 공식 도입할 것이라고 4일 보도했다.

‘서킷브레이커’는 증시 변동폭이 클 때 시장의 안정성을 관리하기 위해 주식 매매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시키는 장치다.

1987년 10월 미국 증시 대폭락 사태인 블랙먼데이 겪은 이후 주식시장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일정 부분 보호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주식 시장의 비정상적 흐름을 차단하는 제도로 쓰인다.

이에 앞서 중국 금융당국은 상하이‧선전 거래소로부터 상장된 대형주 중심인 CSI300지수를 기준으로 5% 혹은 7% 등락폭을 보이면 30분 정지 또는 당일 전면 중단 조치를 시행하는 안정장치 도입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한편 신랑재경은 이날 재신망의 오전 보도를 언급하면서 "이는 아직 확정된 내용이 아니며 관련 내용을 일부 수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중국 증권 당국이 ‘서킷브레이커’의 구체적인 사항을 개정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시행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대략 내년 초로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인턴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