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인 전·월세전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10월 전·월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전·월세전환율이 연 7.1%로 9월(7.2%)보다 0.1% 포인트 하락했다고 4일 발표했다. 작년 동월(연 7.9%) 및 지난해 12월(연 7.7%)와 비교해서도 각각 0.8% 포인트와 0.6% 포인트 내렸다. 월세 매물 증가와 저금리가 고착화되면서 전·월세전환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게 감정원의 설명이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연 5.4%, 연립·다세대주택이 연 7.5%, 단독주택이 연 8.6%로 전월에 비해 0.1%포인트씩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평균 연 6.7%, 지방이 연 8.1%로 전달보다 0.1% 포인트씩 내렸다. 경북이 연 10.3%로 가장 높고 세종시가 연 6.0%로 가장 낮았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