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4일 SK하이닉스에 대해 D램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4만9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낮춰잡았다.

소현철 연구원은 "4분기 D램 가격은 PC 업체의 주문 축소로 3분기보다 18% 넘게 떨어질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도 1조770억원으로 작년보다 35.4%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평균인 1조 1280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그는 "내년 1분기 역시 전통적인 정보기술(IT) 제품 비수기로 D램 가격 하락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내년 1분기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올해 4분기보다 13% 이상 떨어져 9330억원이 될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소 연구원은 그러나 D램 업체들이 투자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 만큼 내년 2분기부터는 D램 업황이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최근 SK하이닉스가 중국 칭화유니그룹이 협력 제안을 거절한 것은 합리적인 의사 결정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7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로 역사적 저점"이라며 "중국 공포감보다는 내년 2분기 D램 업황 회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