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가 4일 보고서를 통해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해 해외 시장의 실망감과 함께 정책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고 밝혔습니다.



국제금융센터는 ECB의 통화 정책이 예상을 하회하는 수준의 추가조치로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이 악화될 수 있지만, 경기와 물가의 하방압력은 완화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앞서 유럽중앙은행 ECB는 우리 시간으로 3일 밤 월 600억 유로 규모의 양적완화를 2017년 3월까지 6개월 연장하고, 예금금리를 -0.3%로 인하하는 추가 부양책을 발표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의 이번 결정은 올해 5월 0.3%까지 올랐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월 이후 다시 하락하고, 최근 파리 테러와 신흥국 성장률 둔화로 인한 경기 모멘텀 약화에 따른 조치입니다.



그러나 BoA메릴린치 등의 분석에 따르면 월매입액 추가 확대나 예금금리 인하폭이 예상보다 작아 시장이 실망감을 표출했으며, RBS증권은 ECB에 대한 실망감이 자금시장의 신용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해외시장의 부정적 반응과 달리 이번 통화 정책이 유로존 경기와 물가 하방 압력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도 뒤따랐습니다.



모건스탠리 등에 따르면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늘어 소비와 투자가 늘고, 국제 유가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내년말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에 근접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다만 채권 매입액 가운데 대출에 쓰인 자금은 실제 14.1%에 불과해 영국의 사례처럼 정부 차원에서 대출 수요를 진작할 수 있는 정책이 뒤따라야 추가적인 경기 회복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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