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민중총궐기 1만4000명 '평화 행진'…무력 충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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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 광장에서 정부의 노동개혁과 교과서 국정화 등에 반대하는 2차 민중총궐기 대회가 1만4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으나 경찰과의 무력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대규모 집회 참가자들은 지난달 1차 시위 때 물대포를 맞고 중태에 빠진 백남기 씨가 입원한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후문까지 약 3시간 행진하고서 집회를 마무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노동개악·공안탄압·역사교과서 국정화' 등의 중단을 요구하는 한편, 지난 1차 집회 때 살수차를 동원한 경찰의 대응을 '살인진압'이라고 규탄했다.
5대 종교 성직자와 신도 등 500여명도 광화문에서 기도회를 열어 평화 집회를 기원하며 폭력시위의 엄단을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등 야당 의원 30여명은 집회를 지켜보고 행진도 함께했다. 이들은 '평화행동지침'을 발표해 준법 집회를 독려했다.
불법행위에 강력한 대응을 누차 천명한 경찰도 집회가 준법 기조로 진행될 분위기를 보이자 최대한 집회와 행진을 보장하려 유연함을 발휘했다.
1차 집회 때와 달리 광화문 일대를 미리 차벽으로 둘러싸 참가자들을 자극하거나 시민 불편을 야기하는 일은 없었다.
1차 집회에서 문제가 된 살수차를 집회 현장 주변에 대기시켰지만, 참가자들의 눈에 띄지 않도록 멀찍이 배치했다. 이날 살수차는 투입되지 않았다.
양측 간 충돌 없이 집회가 진행되자 참가자들의 메시지도 전보다 한층 뚜렷하게 전달되는 분위기였다.
이날 민노총 관계자는 오는 16일 총파업과 19일 지역별 3차 민중총궐기를 예고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대규모 집회 참가자들은 지난달 1차 시위 때 물대포를 맞고 중태에 빠진 백남기 씨가 입원한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후문까지 약 3시간 행진하고서 집회를 마무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노동개악·공안탄압·역사교과서 국정화' 등의 중단을 요구하는 한편, 지난 1차 집회 때 살수차를 동원한 경찰의 대응을 '살인진압'이라고 규탄했다.
5대 종교 성직자와 신도 등 500여명도 광화문에서 기도회를 열어 평화 집회를 기원하며 폭력시위의 엄단을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등 야당 의원 30여명은 집회를 지켜보고 행진도 함께했다. 이들은 '평화행동지침'을 발표해 준법 집회를 독려했다.
불법행위에 강력한 대응을 누차 천명한 경찰도 집회가 준법 기조로 진행될 분위기를 보이자 최대한 집회와 행진을 보장하려 유연함을 발휘했다.
1차 집회 때와 달리 광화문 일대를 미리 차벽으로 둘러싸 참가자들을 자극하거나 시민 불편을 야기하는 일은 없었다.
1차 집회에서 문제가 된 살수차를 집회 현장 주변에 대기시켰지만, 참가자들의 눈에 띄지 않도록 멀찍이 배치했다. 이날 살수차는 투입되지 않았다.
양측 간 충돌 없이 집회가 진행되자 참가자들의 메시지도 전보다 한층 뚜렷하게 전달되는 분위기였다.
이날 민노총 관계자는 오는 16일 총파업과 19일 지역별 3차 민중총궐기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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