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요우커 모시기'…청주공항 흑자 '1등 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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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자 입국 환승 이용객
성수기 증편…놀이공원 할인
성수기 증편…놀이공원 할인
![탑승객을 맞이하는 이스타항공 승무원들](https://img.hankyung.com/photo/201512/AA.10951371.1.jpg)
청주공항의 이런 성과는 지난해 4월 환승 무비자공항으로 지정돼 요우커(중국인 관광객)의 유입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무비자로 입국해 체류할 수 있는 시간을 120시간으로 늘린 것도 한몫했다. 기존에는 비자 발급이 쉽지 않았으나 무비자 입국제도가 시행되면서 여행사들이 출국 하루 전까지도 요우커를 모객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청주공항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 등 저비용 항공사(LCC)를 적극 활용해 항공운임을 대폭 낮춘 것도 요우커 유입에 큰 몫을 했다. 청주공항은 LCC사가 운임을 대폭 내릴 수 있도록 착륙료를 비롯한 시설 이용료를 낮춰줬다.
특히 이스타항공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스타항공은 공항을 거점으로 삼아 요우커를 대상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펼쳤다. 대전, 청주 등 충청권 및 호남권 여행사들과 연합해 중국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요우커 대상 서비스를 늘리는 등 다양한 유치 노력을 했다. 성수기에는 별도로 임시 증편을 통해 항공 수요를 늘렸고 놀이공원 입장 때 이스타항공 기내지에 부착된 할인권을 가지고 가면 30%를 깎아주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청주공항은 현재 항저우, 선양, 푸둥, 옌지, 다롄, 하얼빈, 베이징, 홍콩 등 중국 8개 노선을 국제선 정기노선으로 운항 중이며, 장자제와 린이 등 중국 2개 노선은 부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는 청주~제주 노선에 진에어가 새로 취항했다.
최병일 여행레저 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