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개혁 없이는 선진국 어렵다"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59)이 신흥국발(發) 국제금융 위기와 부동산발 가계금융 부실 위기, 제조업발 기업 부실 위기 등에 제대로 대비하지 않으면 제2의 금융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경고를 담은 책을 펴냈다.

권 전 원장은 최근 발간한 《더 좋은 경제》(페이퍼북·사진)에서 “중국의 성장이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올해 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미국 금리인상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3년 후 3대 위기라는 거대한 삼각파도 쓰나미가 한국 경제를 덮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 전 원장은 또 “구조개혁과 정치·사회 선진화 없이는 선진국 진입이 어렵다”며 “국민에게 위험을 알리고 통합과 협력을 이끌어내야 할 정치권은 눈앞의 경쟁에 몰두해 아까운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는 10일 경기 성남시 라온스퀘어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