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맞는 함영주 행장, KEB하나은행 고객 1만명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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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중심주의' 성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사진)이 오는 9일 취임 100일을 맞는 가운데 통합 하나은행이 영업중심 조직으로 빠르게 탈바꿈하고 있다. 임직원들 사이에 은행 조직은 ‘영업 조직’과 ‘영업지원 조직’으로 나뉜다는 말과 함께 모든 직원의 영업근육이 눈에 띄게 강해졌다는 얘기도 나온다.
지난 9월1일 행장 취임 당시만 해도 통합에 진통이 컸던 만큼 옛 하나·외환은행의 통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함 행장은 그런 외부의 우려를 석 달여 만에 보기 좋게 씻어냈다. 처음부터 함 행장은 화학적 통합을 무리하게 강조하기보다는 직원들이 함께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섞이도록 하는 전략을 택했다.
영업맨 출신인 함 행장은 지난 석 달여 동안 영업중심주의를 은행 임직원에게 전파하는 데 힘을 쏟았다. 먼저 은행의 중심이 본점이라는 생각을 버릴 것을 주문했다. 틈만 나면 본점 직원들에게 책상에 앉아서 상품을 만들면 소비자들이 찾아오던 시기는 끝났다고 얘기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함 행장은 ‘본점 조직의 고객은 바로 일선 영업점’이라는 얘기를 자주 한다”며 “모든 조직이 영업 조직을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의 본점 조직은 지난 9월 이후 조금씩 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매 금융과는 거리가 있었던 트레이딩 관련 부서까지 상품 개발에 참여할 만큼 일선 영업을 지원하려는 분위기가 강해졌다.
함 행장 스스로도 낮에는 행장실을 비우고 직접 영업을 하러 다니는 등 솔선수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반 임원회의는 오전 7시30분 조찬 회의로 옮겼고 각종 결재는 오후 6시 이후로 돌렸다.
일부 성과도 나오고 있다. 함 행장 취임 이후 월평균 활동고객 수는 약 3만9500명 증가해 올해 취임 이전의 2만9100명보다 1만명 이상 늘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지난 9월1일 행장 취임 당시만 해도 통합에 진통이 컸던 만큼 옛 하나·외환은행의 통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함 행장은 그런 외부의 우려를 석 달여 만에 보기 좋게 씻어냈다. 처음부터 함 행장은 화학적 통합을 무리하게 강조하기보다는 직원들이 함께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섞이도록 하는 전략을 택했다.
영업맨 출신인 함 행장은 지난 석 달여 동안 영업중심주의를 은행 임직원에게 전파하는 데 힘을 쏟았다. 먼저 은행의 중심이 본점이라는 생각을 버릴 것을 주문했다. 틈만 나면 본점 직원들에게 책상에 앉아서 상품을 만들면 소비자들이 찾아오던 시기는 끝났다고 얘기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함 행장은 ‘본점 조직의 고객은 바로 일선 영업점’이라는 얘기를 자주 한다”며 “모든 조직이 영업 조직을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의 본점 조직은 지난 9월 이후 조금씩 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매 금융과는 거리가 있었던 트레이딩 관련 부서까지 상품 개발에 참여할 만큼 일선 영업을 지원하려는 분위기가 강해졌다.
함 행장 스스로도 낮에는 행장실을 비우고 직접 영업을 하러 다니는 등 솔선수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반 임원회의는 오전 7시30분 조찬 회의로 옮겼고 각종 결재는 오후 6시 이후로 돌렸다.
일부 성과도 나오고 있다. 함 행장 취임 이후 월평균 활동고객 수는 약 3만9500명 증가해 올해 취임 이전의 2만9100명보다 1만명 이상 늘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