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은 사내 제안제도로 ‘왓 이프? 와이 낫!(What if? Why not!)’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것은 어때?’라는 의미의 ‘왓 이프?(What if?)’는 논리적이고 자유로운 사고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왜 안 되겠어!’라는 뜻인 ‘와이 낫(Why not!)’은 앞서 발굴한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발전된 아이디어는 현장 개선으로 이어지고 결과에 따라 아이디어를 낸 직원에게 보상이 이뤄진다.
직원들이 쉽게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i-portal’이라는 웹 기반의 제안 시스템을 구축했다. 우수 제안은 물론 공장의 안전가동, 운전정보 등의 정보도 손쉽게 열람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회사 내 칫솔 살균 보관함 설치부터 생산공장의 촉매 원가절감, 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아이디어까지 여러 의견이 수시로 올라온다. 1인당 평균 145건, 연간 13만여건의 제안이 시스템에 접수된다. 한화토탈은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올해 약 1500억원의 개선효과를 얻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제안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화토탈에서는 세 가지를 강조하고 있다. 첫째는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꾸준한 직원 교육’에 노력을 기울인다. 반복적인 교육과 학습이 이뤄진 다음 현장을 바라보면 이전과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모든 문제와 답은 현장에 있다’는 것이다. 현장에서 문제가 되는 항목, 비합리적인 사항이 개선 아이디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마지막은 ‘계속에서 힘이 나온다’는 점이다. 한화토탈의 제안제도는 1994년에 도입됐다. 햇수로 21년째다. 그동안 직원 제안을 활성화하기 위해 여러 차례 제안제도를 수정하며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왔다. ‘제출한 아이디어를 심사자가 단독으로 판단하지 말고 심사 이전에 중간 검토자를 지정할 수 있도록 하자’는 등 매년 약 25건 이상의 제안 시스템에 대한 임직원의 개선 아이디어들이 접수되고 있다. 아이디어들을 반영해 매년 1~2회 시스템 업그레이드 작업을 한다. 마지막 제안시스템 업그레이드는 2015년 6월 이뤄져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한화토탈은 “제안활동을 통해 임직원 스스로가 혁신의 주체로서 회사의 경영에 참여하고, 서로 소통하는 문화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