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한국아이디어경영대상] SPC그룹 '지식소통마을' 연 7만여건 제안…신상품으로 출시 경쟁력 높여
SPC그룹(총괄사장 조상호·사진)은 파리크라상, 비알코리아, 삼립식품 등 계열사를 통해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찌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거느린 식품전문기업이다. SPC그룹은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창사 이후 꾸준히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프랑스, 중국, 미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2030년까지 전 세계에 1만2000개 매장을 보유한 매출 20조원 규모의 종합식품회사로 성장하겠다는 게 SPC그룹이 밝힌 목표다.

[2015 한국아이디어경영대상] SPC그룹 '지식소통마을' 연 7만여건 제안…신상품으로 출시 경쟁력 높여
SPC그룹은 1970년부터 회사 내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직원 제안제도’를 운용해왔다. 2013년부터는 ‘지식소통마을’이란 사내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도입해 임직원들이 보다 자유롭고 즐겁게 제안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식소통마을’에 접수된 아이디어는 120여명의 각 부문 직무전문가가 검토한 뒤 관련 부서 임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실제 업무에 반영되고 있다. 매년 ‘지식소통마을’에 접수되는 제안 건수는 7만건 정도다. 직원 한 명당 연평균 12건을 제안하는 셈이다. 접수된 아이디어 종류도 다양하다. 업무 노하우, 자율적 혁신문화 조성, 신제품·신사업 아이디어, 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등이다.

[2015 한국아이디어경영대상] SPC그룹 '지식소통마을' 연 7만여건 제안…신상품으로 출시 경쟁력 높여
SPC그룹은 제안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제안제도 활성화 캠페인을 펼치는 것이 대표적이다. 특정 주제에 대한 아이디어 제안을 독려해 각종 인센티브제도와 포상제도도 운용하고 있다. 우수 제안이 실제 상품으로 개발돼 출시된 사례도 있다. 던킨도너츠의 ‘딸기허니라떼’, 배스킨라빈스의 친환경 손세정 용품인 ‘우유로 버블버블해’는 SPC그룹의 지식소통마을을 이용해 직원들이 제안한 것을 상품화한 제품이다. 현재 전국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사업화 아이디어로 선정된 제안자에게는 포상이 주어진다.

‘혁신 페스티벌’도 매년 진행한다. 직원의 창의적 도전을 장려하고 성과를 내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모든 직원이 참여하는 ‘혁신 페스티벌’은 한 해 동안의 제안 및 협업활동을 되돌아보고,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다. 올해 ‘혁신 페스티벌’ 결과 제안부문 최우수상은 파리크라상 생산지원팀 외 3개팀 6명의 분임조원이 협업한 ‘공장 원가절감 및 안정화 건’ 사례가 선정됐다.

SPC그룹은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극 수렴해나가는 소통 문화를 조성해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