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한국아이디어경영대상] 기업, 위기탈출 묘수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 경영!
한국남동발전과 한화토탈이 4년 연속 한국아이디어경영대상을 거머쥐었다. 한국서부발전은 2년 연속 대상 수상사로 선정됐다. 한국제안활동협회(회장 노형진)는 올해 5개 기업의 한국아이디어경영대상 수상자를 7일 발표했다. 개인 유공자 부문에서는 조인국 한국서부발전 사장, 한익수 한양정밀 사장 등 여섯 명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제안활동협회는 8일부터 이틀간 서울 반포동 더팔래스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수상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연다. 시상식 기간에는 아이디어경영 관련 콘퍼런스도 함께 열린다.

◆“업무 몰입도 높여주는 아이디어 경영”

[2015 한국아이디어경영대상] 기업, 위기탈출 묘수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 경영!
한국아이디어경영대상은 기업 안팎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효과적으로 받아들여 생산성을 크게 확대한 기업과 개인에게 주는 상이다. 협회 관계자는 “아이디어 경영은 조직원들의 업무 몰입도를 높이고 상하 간 의사소통을 활발하게 해준다”며 “아이디어 경영을 통해 위기를 탈출하거나 원가 절감, 업무 프로세스 개선, 신상품 개발, 소비자 만족 등을 실현한 기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2015 한국아이디어경영대상] 기업, 위기탈출 묘수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 경영!
2015년 한국아이디어경영대상 수상 기업은 한국남동발전(공기업 부문), 한화토탈(화학 부문), 한국서부발전(공기업 부문), SPC그룹(식음료 및 서비스 부문), 한양정밀(중소기업 부문) 등 모두 다섯 곳이다. SPC그룹과 한양정밀은 올해 처음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기업 대상이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와 추진력을 바탕으로 전사적 차원에서 아이디어 경영을 전개한 회사에 돌아가는 상이라면, 유공자상은 아이디어 경영에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한 경영자와 실무진에 주는 상이다.

[2015 한국아이디어경영대상] 기업, 위기탈출 묘수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 경영!
개인 수상자는 여섯 명이다. 조 사장과 한 사장이 최고경영자(CEO)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홍성의 한국남동발전 전무는 경영자상을 받는다. 송창헌 한국철도시설공단 차장, 임종성 현대자동차 과장, 최일섭 한양정밀 팀장은 추진자상 부문을 수상한다.

한국아이디어경영대상을 받기 위해서는 여러 단계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해당 회사가 공적서를 제출하면 전문가 심사가 이뤄진다. 심사진은 경영학 산업공학 전공 교수, 관련 연구기관 전문연구원 등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서류와 현장 검증을 거쳐 최종 평가서를 만들고 심사위원회가 최종 결정한다. 평가 항목은 크게 네 개로 나뉜다. 아이디어 경영에 대한 △회사의 방침과 전략 △운영 시스템 △조직원 참여도와 참여 환경 △활동 실적 등이다.

◆아이디어 경영의 다섯 가지 성공 비법

협회는 올해 한국아이디어경영대상 수상자들을 분석한 결과 다섯 가지 시사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는 CEO의 지속적인 관심과 솔선수범이었다. 조 사장은 지난해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회사의 현안에 대한 해법을 집중으로 모색하는 테마제안제도를 시행했다. 두 번째는 소통문화의 확산이다. SPC그룹은 2013년부터 ‘지식소통마을’이라는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마련해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는 활로를 열어두고 있다. 교육도 중요했다. 한국남동발전은 현장혁신을 기치로 삼고 현장혁신 담당자 교육에 매진했다.

또한 혁신 전문가 초빙교육을 통해 직원들이 각종 혁신기법과 문제해결 방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평범한 진리도 확인됐다. 한양정밀은 세이프티맵(안전지도) 제도를 마련했다. 작업장 안에 위험요소를 지도에 등록해 누구나 쉽게 위험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해결할 수 있는 위험들은 곧바로 제거된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