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외 구매대행 보따리상 단속 강화한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국 정부가 개인들이 해외에서 물품을 중국 내로 들여와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해외 구매대행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SCMP는 중국 상무부 정책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시장조사업체 대표의 말을 인용, “중국 정부가 더 엄격한 해외 구매대행 규제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새 규제안에는 관세를 회피하거나 모조품을 들여오는 등 불법적으로 구매대행을 한 개인을 최대 형사 처벌하는 방안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최근 몇 년 새 해외 구매대행 시장이 급성장했다. 소득수준 향상으로 명품 분유 화장품 등의 분야에서 해외제품을 더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베인&컴퍼니는 지난해 중국 내에서 해외 구매대행으로 판매된 명품 규모가 550억~750억위안(약 10조~13조5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 정부가 해외 구매대행 단속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중국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SCMP는 분석했다. 해외 구매대행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 중국 내 백화점 쇼핑몰 등에서 수입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상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SCMP는 중국 상무부 정책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시장조사업체 대표의 말을 인용, “중국 정부가 더 엄격한 해외 구매대행 규제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새 규제안에는 관세를 회피하거나 모조품을 들여오는 등 불법적으로 구매대행을 한 개인을 최대 형사 처벌하는 방안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최근 몇 년 새 해외 구매대행 시장이 급성장했다. 소득수준 향상으로 명품 분유 화장품 등의 분야에서 해외제품을 더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베인&컴퍼니는 지난해 중국 내에서 해외 구매대행으로 판매된 명품 규모가 550억~750억위안(약 10조~13조5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 정부가 해외 구매대행 단속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중국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SCMP는 분석했다. 해외 구매대행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 중국 내 백화점 쇼핑몰 등에서 수입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상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