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고성하이화력발전소 1, 2호기에 들어가는 주기기를 수주했다고 7일 발표했다. 수주금액은 약 7000억원이다.

고성하이화력발전소는 경남 고성군 하이면 일대에 지어지며, 발전용량은 총 2000메가와트(㎿)규모(1000㎿ 2기)다. 1호기는 2020년 10월, 2호기는 2021년 4월에 준공된다. 두산중공업은 보일러와 터빈 등 주기기 제작을 맡는다.

두산중공업은 2013년 신보령화력발전 주기기, 지난 4월 강릉안인화력 주기기, 지난달 신서천화력 주기기에 이어 네 번째 1000㎿급(1기 기준) 화력발전 주기기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국내 1000㎿급 화력발전 주기기 시장에서 확고한 위상을 구축하게 됐다”며 “국내 실적을 기반으로 앞으로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