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인 위츠뷰에 따르면 12월 상반기 패널 평균가격은 TV는 207달러, 모니터와 노트북은 각각 62달러, 41달러로 나타났다. 이 기간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격은 평균 2% 하락한 수준이다. PC패널 가격도 평균 1% 내렸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연말 성수기 이후 재고조정의 영향으로 TV 패널 가격이 평균 2%(32인치 -3%, 55인치 -2%) 하락했다"며 "현채 글로벌 LCD 패널산업에 대한 바닥형성 기대는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과 대만 패널업체들의 가동률 조정을 통한 공급량 축소 움직임이 현재 없고, 중국 패널업체들의 생산능력 확대와 가동률 상승 추세도 계속되고 있다"며 "올 상반기 과도하게 축적된 패널 재고조정은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LCD 패널산업의 재고증과 가격하락에도 삼성디스플레이(SDC)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북미 중심의 고객기반을 확보한 SDC는 차별화된 제품구성 전략(TV는 LCD, 스마트폰은 OLED)으로 소비자 요구를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