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한컴)는 벨기에의 글로벌 기업용 PDF 솔루션 기업 '아이텍스트'를 자회사인 '씽크프리 NV'를 통해 인수한다고 8일 밝혔다.

아이텍스트는 PDF 문서 생성·변환 솔루션 전문 소프트웨어(SW) 업체로, 기업이 서버에 저장하는 데이터 파일 및 웹 브라우저의 콘텐츠를 PDF 문서로 생성하고 PDF 문서의 데이터를 추출해 가공하는 SW 원천기술을 보유했다.

오픈소스 기반의 PDF 기술을 배포해 전 세계 개발자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고 이를 수익화한 상업 라이선스 판매로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현재 유럽과 북미지역에서 미국 연방국세청, HP, GE헬스케어를 포함한 3천여 정부 및 기업 고객에게 PDF 솔루션을 공급한다.

최근에는 딜로이트 컨설팅이 선정한 '2015년 첨단 기술분야 50대 고속성장기업'에서 벨기에 기업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웹오피스, 글로벌오피스 등 새로운 제품으로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인 한컴은 아이텍스트의 높은 인지도와 3천여 기업 고객을 기반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컴은 아이텍스트가 보유한 서버 기반의 PDF 문서 관련 기술을 활용해 공동 제품을 개발하고 서비스 솔루션 업체와의 제품 및 사업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홍구 한컴 대표는 "PDF 기술력을 기반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고객을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시너지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br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