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미국의 어린이 전문 채널 스프라웃에 진출하는 등 세계 어린이들을 사로잡은 ‘출동! 슈퍼윙스’가 애니메이션부문 대통령상을 받았다.

EBS, CJ E&M, 퍼니플럭스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한 ‘출동! 슈퍼윙스’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택배 비행기 캐릭터 ‘호기’가 전 세계를 날아다니며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배달해 준다는 내용이다. 호기는 변신 비행기 슈퍼윙스 친구들과 함께 택배를 받은 어린이들의 문제를 해결하며 지구촌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한다.

3~6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이 작품은 시즌 1에만 46개국 52개 지역의 어린이 114명이 등장한다. TV 시리즈 애니메이션으로는 드물게 큰 스케일과 풍성한 볼거리,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달한다.

인기에 힘입어 시즌 2 제작에 돌입했지만 제작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도움으로 시즌 2가 제작됐고, 연간 수십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수준 높은 영상과 세계 문화라는 교육적 요소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스토리로 풀어낸 이 작품은 국내 최초로 세계적인 미디어그룹인 미국 NBC 유니버설 산하의 어린이 전문 채널 스프라웃과 남미 최대 어린이 채널 디스커버리 키즈에서 방영됐다. 시청률에서 선두권을 지키고 있다.

퍼니플럭스는 중국 최대 완구사인 광동알파애니메이션과 완구사업을 진행해 중국 내 로봇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장난감 전문업체 토이저러스 독점 배급을 통해 미국 시장 완구 출시를 준비 중이며 향후 남미는 물론 유럽에서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