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충칭에 전략 거점 확보…한류 콘텐츠 중국 내륙으로 확산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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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직장인과 비정규직의 애환을 실감나게 그려 화제가 된 드라마 ‘미생’, 중국에 대규모 CG(컴퓨터그래픽) 기지를 건설 중인 김용화 덱스터 대표,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처음으로 북미 메이저 TV에서 방영한 ‘출동! 슈퍼윙스’, 글로벌 캐릭터로 성장한 ‘로보카폴리’ 등이 올해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콘텐츠업계는 풍성한 송년회를 치렀습니다. 이 잔치를 외국인들도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서는 해외시장 진출을 더 확대해야 합니다.”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사진)은 “최근 1년간 중국 충칭에 우리 콘텐츠 진출의 전략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뛰었다”고 밝혔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정치와 경제 중심으로 중국에 진출한 것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모인 중국 시장을 더 세분화해 나가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인구 3300만명의 충칭은 세계 최대 도시인 데다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내륙 실크로드 부활 정책’의 중심지다. 충칭은 지난해 중국에서 최고 경제성장률인 11%를 기록했다.
“그동안 충칭시 정부와 많은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그 결실의 하나로 8일부터 5일간 충칭에서 ‘제1회 한국문화 페스티벌’을 개최합니다. 충칭 시민들에게 다양한 한국 콘텐츠를 소개하는 자리죠. K팝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전시와 체험행사, 콘텐츠 기업 교류회 등이 열립니다. 행사 기간에 한·중 문화산업정상포럼을 열어 교류와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충칭시문화산업투자그룹유한책임공사는 협력 방안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합니다.”
송 원장은 MOU에 한국 콘텐츠 기업의 중국 진출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을 담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내륙으로 진출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하고, 한·중 콘텐츠 기업이 공동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추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콘텐츠산업은 작은 내수시장으로 인해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합니다. 하지만 해외시장 진출이 무분별하게 이뤄져서는 효과가 없습니다. 가장 잘할 수 있는 시장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해외시장을 선택하는 데 세 가지를 고려합니다. 첫째는 큰 시장이어야 하고, 둘째는 우리에게 호의적인 곳이며, 마지막은 전략적인 거점을 확보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오는 23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송 원장에게 소회와 각오를 물었다.
“그동안 많은 분의 이야기를 들었고, 직원들과 함께 새로운 전략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신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밑바닥을 다지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는 해외시장에 거점을 마련해 실질적인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또 문화창조벤처단지와 문화창조아카데미도 시작합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문화창조융합벨트’의 핵심인 두 곳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사진)은 “최근 1년간 중국 충칭에 우리 콘텐츠 진출의 전략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뛰었다”고 밝혔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정치와 경제 중심으로 중국에 진출한 것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모인 중국 시장을 더 세분화해 나가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인구 3300만명의 충칭은 세계 최대 도시인 데다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내륙 실크로드 부활 정책’의 중심지다. 충칭은 지난해 중국에서 최고 경제성장률인 11%를 기록했다.
“그동안 충칭시 정부와 많은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그 결실의 하나로 8일부터 5일간 충칭에서 ‘제1회 한국문화 페스티벌’을 개최합니다. 충칭 시민들에게 다양한 한국 콘텐츠를 소개하는 자리죠. K팝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전시와 체험행사, 콘텐츠 기업 교류회 등이 열립니다. 행사 기간에 한·중 문화산업정상포럼을 열어 교류와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충칭시문화산업투자그룹유한책임공사는 협력 방안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합니다.”
송 원장은 MOU에 한국 콘텐츠 기업의 중국 진출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을 담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내륙으로 진출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하고, 한·중 콘텐츠 기업이 공동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추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콘텐츠산업은 작은 내수시장으로 인해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합니다. 하지만 해외시장 진출이 무분별하게 이뤄져서는 효과가 없습니다. 가장 잘할 수 있는 시장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해외시장을 선택하는 데 세 가지를 고려합니다. 첫째는 큰 시장이어야 하고, 둘째는 우리에게 호의적인 곳이며, 마지막은 전략적인 거점을 확보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오는 23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송 원장에게 소회와 각오를 물었다.
“그동안 많은 분의 이야기를 들었고, 직원들과 함께 새로운 전략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신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밑바닥을 다지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는 해외시장에 거점을 마련해 실질적인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또 문화창조벤처단지와 문화창조아카데미도 시작합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문화창조융합벨트’의 핵심인 두 곳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