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9일 잇츠스킨에 대해 달팽이 제품군을 중심으로 경쟁사들 대비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인 수요가 집중된 면세점과 중국 수출의 높은 성장성을 고려하면 잇츠스킨은 달팽이 제품군의 성능과 원가 경쟁력 등 탁월한 제품력과 국내외 채널 확장으로 2016년에도 올해 수준의 성장성은 충분히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28일 상장 예정인 잇츠스킨은 최대주주인 한불화장품이 2006년 국내 최초의‘코스메슈티컬 컨셉트 브랜드샵'으로 설립한 회사다. 2006년 달팽이크림을 출시, 현재 총 45개의 달팽이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안 연구원은 "매출 규모는 2012년 318억원, 2013년 524억원, 2014년 2419억원에서 2015년 3분기 누적 기준 64.7% 성장성을 기록 중"이라며 "영업이익률은 2012년 8.8%, 2013년 15.8%, 2014년 41.0%, 2015년 3분기 34.7%의 추이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기준 국내 대표브랜드샵 화장품사들의 평균 매출성장률 41.0%, 영업이익률 7.1%에 반해 잇츠스킨은 각각 361.8%, 41.0%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월등히 높아진 수익성의 지속 여부와 특수 제형의 중국 위생허가 및 현지 생산 등의 리스크 우려도 있다는 지적이다.

잇츠스킨은 이달 10, 11일 기관 수요 예측을 거쳐 같은 달 17, 18일 청약을 진행한다. 예상공모가격은 20만8500~25만3000원 수준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1조8451억~2조2389억원 수준이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