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심재철 부장검사)는 동남아 원정도박 의혹을 받는 프로야구 선수 오승환을 7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오승환은 이날 오전 7시께 출석해 5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낮 12시께 귀가했다.

검찰은 앞서 폭력조직 광주송정리파 행동대장 출신의 도박장 운영업자 이모씨에게서 오승환이 마카오지역 카지노에서 억대 판돈을 걸고 도박을 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검찰은 또 오승환의 도박장 출입 및 이씨 측과의 금전거래 기록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오승환은 검찰 조사를 위해 지난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의 진술을 토대로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임창용을 지난달 24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당시 임창용은 수천만 원대 원정도박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이후 삼성은 지난달 30일 임창용을 방출했다.

검찰은 이날 조사 내용을 토대로 오승환의 처벌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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