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노바에 따르면 비만예방 백신은 인체의 자연적인 면역반응을 활용해 기존 비만 치료제의 단점인 부작용을 제거한 것으로, 이미 동물실험에서 그 효과가 입증돼 올해 10월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인 크리니컬 사이언스(Clinical Science)지에 게재된 바 있다.
위노바는 "김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합성 단백질 성분의 백신을 넣어주면 몸 안에 항체가 만들어지는데 이 항체는 혈중 지방 입자에 달라붙어 지방이 세포 내에 흡수되지 못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만 예방백신은 인체의 고유기능인 ‘면역체계’를 활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다"며 "비만과 면역기능을 조합한 새로운 각도에서 연구한 최초의 시도라는 게 학계의 평가"라고 강조했다.
위노바와 김교수팀은 또 심장질환 진단키트 개발에도 손을 맞잡기로 했다. 김 교수팀은 심장질환 질병이 발생할 경우 발현되는 AK3 단백질을 검출하는 특화된 기술을 확보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위노바는 "이번 MOA 체결에 따라 위노바가 2대주주로서 비만예방 백신 및 심장질환 진단키트에 대한 제조와 판매 권한을 가지게 된다"며 "비만예방 백신은 이르면 연내 비임상 시험준비에 착수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허가를 취득하는 대로 임상시험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