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기 피해 신고 건수가 올들어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9일 이런 내용의 민생침해 5대 금융악 척결 대책 추진 성과를 발표했다. 금감원은 지난 4월 △보이스피싱 △불법 사금융 △불법 채권추심 △꺾기 △보험사기 등을 5대 금융악으로 지목하고 8개월간 척결을 위해 노력했다.

이에 따라 금융사기 피해신고 건수는 지난해 하반기 월평균 337건에서 올 상반기 261건, 7~10월엔 154건으로 줄었다. 보험사기 적발실적은 2013년 상반기 2579억원에서 지난해 상반기 2869억원, 올 상반기 3105억원으로 늘었다.

금감원은 “5대 금융악 척결 대책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나 여전히 국민들은 피해에 노출돼 있다”며 “민관 합동 공조를 강화해 5대 금융악을 반드시 뿌리뽑겠다”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