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고성현 씨 크로스오버 싱글 앨범 발매
바리톤 고성현 씨(53·한양대 음대 교수·사진)가 첫 크로스오버 싱글 앨범 ‘인생이란’을 냈다.

고씨는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세계 각지의 극장에서 500회 이상 오페라 주역을 맡았다. 연출 거장 프랑코 제피렐리, 세계 정상급 성악가 호세 쿠라, 로베르토 알라냐, 블라디미르 갈루진 등과 함께 오페라 ‘리골레토’ ‘아이다’ ‘토스카’ ‘나부코’ 등에 주역으로 출연했다.

이번 싱글 앨범은 015B 객원가수 출신인 정연욱이 고성현의 목소리를 듣고 녹음을 제안한 곡으로, 고풍스러운 오케스트라 선율에 사랑과 인생의 메시지를 담았다.

정연욱은 “중후한 곡인데 오래전 완성해 놓고도 제대로 표현해 낼 대중가수가 없다고 판단해 묵혀 뒀다”며 “고성현의 목소리에 끌려 무작정 전화를 걸어 부탁했다”고 말했다. 고씨는 “처음 시도한 크로스오버 곡인데 음악의 깊이에 이끌려 녹음 제의에 응했다”고 설명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