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지난해 11월 시작한 ‘착한 포장 프로젝트’ 3탄으로 인체에 무해한 포장재를 개발하는 ‘그린포장 프로젝트’를 펼친다고 9일 발표했다.

오리온은 포장재 접착에 필요한 화학용품 솔벤트 사용률을 20% 이하로 낮춘 데 이어 ‘사용률 0%’ 실현을 목표로 대체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2008년에는 포장재 인쇄에 쓰던 공업용 화학약품인 톨루엔 사용을 중단했다.

주 소비층인 어린이들이 인체에 무해한 포장재에 담긴 과자를 먹을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그린포장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는 게 오리온의 설명이다. 또 포장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성분을 최소화해 직원들의 작업환경 개선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오리온은 작년 11월 제과업계 최초로 21개 제품 포장의 빈 공간 비율을 낮추는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올해 3월에는 필름 포장재에 들어가는 잉크 사용량을 줄였다.

이경재 오리온 사장은 “사회적 가치까지 생각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