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자사 보통주 144만3980주를 매각한다고 9일 공시했다. 자사주 처분은 10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이뤄진다. 처분 예정 금액은 약 1295억원이며 전체 지분의 1.9%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대규모 영업손실을 내면서 재무상황이 나빠졌다”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사주를 팔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3조2495억원, 올해 1~3분기 1조261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9월 이후에만 약 1조5002억원 규모의 자산을 팔았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