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로직이 사명을 변경하고 미디어 콘텐츠 사업에 뛰어든다.

티브이로직은 10일 서울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주식회사 세븐스타웍스'로 변경했다. 또 사내이사에 브루노 우 양광칠성미디어그룹(이하 양광그룹) 회장, 박승준 오이컴 대표를 선임했다.

이어 가상현실(VR)장비 개발을 통한 미디어 콘텐츠 제작 및 공급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해 46개 항목을 사업 목적으로 추가했다.

사명을 바꾼 세븐스타웍스는 앞으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지적재산권(IP)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VR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가상현실 극장, 애니메이션과 영화 등 콘텐츠 제작과 그를 통한 2차 창작물 등으로 수익을 얻는다는 계획이다.

브루노 우 양광그룹 회장은 "양광이 보유한 양질의 콘텐츠와 티브이로직이 가진 기술력이 결합되면 VR장비 개발 및 유통 분야에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며 "앞으로 세븐스타웍스를 아시아 최고의 VR콘텐츠 제작 및 공급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내이사로 새롭게 선임된 브루노 우 회장은 중국 최대의 미디어 사업가 중 하나다. 1999년 우 회장이 배우자인 양란(Yang Ran)과 공동으로 설립한 양광 그룹은 아시아 최대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투자 그룹으로 성장했으며, 현재 중국, 한국, 미국, 영국 등 10개국에 진출해 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