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 DB
/ 한경 DB
[ 김봉구 기자 ] “대학의 자율화 측면에서 자율형 사립대도 나와야 합니다.”

정갑영 연세대 총장(사진)은 10일 바른사회운동연합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공동주최로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교육개혁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축사를 맡은 정 총장은 “대학 현장에서 교육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면서 “지금 우리사회는 중·고교, 초등학교, 심지어 유치원까지 자율형 학교가 있는데 대학만 없다. 대학의 입학과 등록금이 모두 획일적으로 규제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 추세대로라면 대학교육의 질적 수준이 지속적으로 하향 평준화될 것” 이라며 “정부 재원으로만 글로벌 수준 대학을 육성할 수 없다면 민간에 자율형 사립대를 허용하고, 대학이 학교 형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입학·등록금 등 여러 분야에서 자율화하는 방향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들어 명문대 진학과 학생의 재력 및 계층이 깊은 관련성을 갖는 게 사실” 이라며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려면 대학에 폭넓은 자율성을 부여하면서 사회적 책무를 질 수 있는 형태가 허용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훈의 카톡까톡] 폭스바겐, 판매 1등보단 신뢰 회복이 우선, [제네시스 'EQ900' 가격경쟁력은?…해외 최고급 명차와 가격 비교해보니], [제네시스 발표회 이끈 정몽구 회장…현대차그룹 경영진 총집결], [메이크업아티스트 브랜드 '뉴웨이브'…세계 향한다], [몸집 키운 아모레, 조직 체계화 나섰다…이니스프리 강화]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