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PC 백색가전 이어 TV 생산 철수 … 가전 접고 전력 등 B2B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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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시바가 TV 생산에서 완전히 철수하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10일 보도했다. 가전이 속한 ‘라이프스타일 사업’을 대폭 축소하는 대신 전력·사회 인프라 등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도시바는 인도네시아 TV 공장을 대만 가전업체인 컴팔일렉트로닉스에 매각하고, 이집트에 있는 합작공장도 합작 상대인 엘아랍에 넘길 예정이다. 이로써 도시바는 TV 생산을 완전히 접게 된다. 도시바는 이미 2011년과 2013년 멕시코와 폴란드 TV 공장을 컴팔에 매각했다. 다만 TV 브랜드인 ‘레그자(REGZA)’는 유지하고 컴팔에 위탁생산해 일본내 판매는 계속하기로 했다.
도시바는 인도네시아 세탁기 공장 매각도 추진 중이다. 후지쓰, 소니에서 떨어져 나온 바이오(VAIO) 등과는 PC 사업 통합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도시바가 TV, PC, 백색가전 등이 속한 가전 사업에서 조만간 명예퇴직을 실시할 방침도 정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라이프스타일 사업’ 부문내 전체 2만4000명 중 전환배치나 명예퇴직 대상이 최소 수백명에 이를 것이며 1000명대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도시바 가전사업은 삼성·LG 등 한국 업체과 하이얼 등 중국 업체 사이에서 경쟁력을 상실한 채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올 상반기(4~9월)에만 ‘라이프스타일 사업’은 425억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3년 연속 상반기 영업손실이다. 다른 일본 전자업체들도 TV사업을 줄줄이 축소하고 있다. 히타치제작소는 이미 TV 자체 생산을 접고 위탁생산체제로 전환했으며 파나소닉과 샤프도 생산거점을 축소하고 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도시바는 인도네시아 TV 공장을 대만 가전업체인 컴팔일렉트로닉스에 매각하고, 이집트에 있는 합작공장도 합작 상대인 엘아랍에 넘길 예정이다. 이로써 도시바는 TV 생산을 완전히 접게 된다. 도시바는 이미 2011년과 2013년 멕시코와 폴란드 TV 공장을 컴팔에 매각했다. 다만 TV 브랜드인 ‘레그자(REGZA)’는 유지하고 컴팔에 위탁생산해 일본내 판매는 계속하기로 했다.
도시바는 인도네시아 세탁기 공장 매각도 추진 중이다. 후지쓰, 소니에서 떨어져 나온 바이오(VAIO) 등과는 PC 사업 통합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도시바가 TV, PC, 백색가전 등이 속한 가전 사업에서 조만간 명예퇴직을 실시할 방침도 정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라이프스타일 사업’ 부문내 전체 2만4000명 중 전환배치나 명예퇴직 대상이 최소 수백명에 이를 것이며 1000명대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도시바 가전사업은 삼성·LG 등 한국 업체과 하이얼 등 중국 업체 사이에서 경쟁력을 상실한 채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올 상반기(4~9월)에만 ‘라이프스타일 사업’은 425억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3년 연속 상반기 영업손실이다. 다른 일본 전자업체들도 TV사업을 줄줄이 축소하고 있다. 히타치제작소는 이미 TV 자체 생산을 접고 위탁생산체제로 전환했으며 파나소닉과 샤프도 생산거점을 축소하고 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