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지분 38%를 매입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PIF)가 경영에 본격 참여한다.

포스코건설은 10일 인천 송도 사옥에서 PIF 투자 유치에 따른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PIF가 추천한 아흐메드 에이 알-수베이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 전무(55)를 사내이사로, 사우디 민간발전회사인 아크와파워의 모하메드 에이 아부나얀 회장(54)을 기타비상무이사로 각각 선임했다고 밝혔다.

수베이 이사는 포스코건설 부사장 직위로 최고경영자(CEO) 자문 역할을 맡는다. 사우디 아람코의 전무이사직을 겸임하면서 사우디와 한국을 오가며 포스코건설 경영에 직접 참여할 계획이다. 그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에쓰오일 대표이사로도 재직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 이사회는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 수베이 부사장, 이정식 플랜트사업본부장(부사장), 조용두 경영기획본부장(전무) 등 사내이사 4명과 이영훈 포스코 재무투자본부장(부사장), 사우디 아크와 발전 아부나얀 회장 등 기타비상무이사 2명으로 구성됐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