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2월부터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은 신용보증기금에서 더 많은 대출보증을 받게 된다. 심사 기간도 4일가량 줄어든다.

신보는 10일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보증심사 시스템 개선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보수적인 보증심사 관행에서 벗어나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신보는 보증심사를 할 때 재무제표 중심의 신용도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성을 중요한 판단 근거로 삼기로 했다. 미래 성장성은 기업가치, 지식자산, 기술자산 등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보증 한도 역시 매출의 4분의 1에서 3분의 1로 늘어난다.

서근우 신보 이사장은 “신보 설립 후 40년간 유지해온 보증심사의 기본 철학을 성과 중심에서 미래 가치 중심으로 180도 전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