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0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연말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을 기탁했다. 오른쪽부터 김주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 사장.
삼성은 10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연말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을 기탁했다. 오른쪽부터 김주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 사장.
삼성그룹이 연말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500억원을 기부했다. 또 임직원이 월급의 일부를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을 출연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615억원을 모아 사회봉사 활동 등에 사용하고 있다. 약 30만명에 이르는 국내 임직원 가운데 88%가 올해 기부에 동참했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10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허동수 회장에게 500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삼성 측은 “경영 상황이 어렵지만 이웃사랑 성금은 작년과 같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1999년부터 올해까지 17년간 매년 성금을 내고 있다. 누적 기탁금만 4200억원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달 말 2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으며, LG그룹은 120억원을 냈다.

삼성은 이와 별개로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올해 615억원을 모아 계열사별로 사회공헌 활동에 쓰고 있다. 월급 일부를 떼어내 기부하는 임직원이 2011년 74%였으나 올해는 88%에 달할 만큼 참여율이 높아졌다. 그동안 모은 돈만 2395억원에 달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