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사이다 할머니 농약사이다 할머니 / 사진 = 채널A 방송 캡처
농약사이다 할머니 농약사이다 할머니 / 사진 = 채널A 방송 캡처
농약사이다 할머니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의 피고인 박모(82) 할머니가 무기징역을 구형받은 가운데 사건 수사 중 할머니의 가족들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7월 13일 여섯 명의 할머니가 농약 사이다를 마셨던 그 시각, 마을회관에서 유일하게 음료를 마시지 않은 박 할머니는 집에서 농약을 옮긴 드링크 병이 발견돼 체포됐다.

당시 박 할머니의 가족은 한 매체를 통해 "누군가 악의적으로 누명을 씌우려고 한 것일 수 있다"며 "장모님에게 혹시 순간적으로 잘못 판단해 농약을 탄 것이라면 사실대로 말씀드리라고 했으나 강하게 부인했다. 장모님이 가족, 변호사, 경찰관이 있는 자리에서 '살충제 병을 본 적도 없다. 어느 놈이 가져다 놓았는지 몰라도 그놈을 잡아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쌀 농사 안 지은 지 20년이 넘었는데 이런 살충제 병이 집에서 나온 것 자체를 이해하지 못 하겠다"고 분노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11일 대구지법은 검사의 최종 진술과 피고인과 변호인의 최종 의견진술, 배심원 평결 등을 거쳐 박 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