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뭉크는 1863년 12월12일 노르웨이 남부 뢰텐에서 군의관의 아들로 태어났다. 오슬로기술대학에 들어갔다가 그만두고, 왕립미술공예학교에서 공부했다.
선천적으로 병약했던 그는 가족의 잇따른 죽음으로 불행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다섯 살 때 어머니가 결핵으로 세상을 떠났다. 누나와 남동생도 요절하고, 여동생은 정신병에 시달렸다. 이는 훗날 그가 인간 내면의 비극적 혼란과 불안에 대해 깊이 파고드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1893년부터 삶과 사랑, 죽음에 대한 연작 ‘생의 프리즈’를 그리기 시작했다. ‘절규’ 역시 이 연작의 일부다. 조울증, 알코올 중독 등에 시달렸지만 계속 치료를 받으며 붓을 놓지 않았다.
1933년 노르웨이 정부로부터 성 올라브 대십자 훈장을, 이듬해엔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독신이었던 그는 1944년 오슬로에서 8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