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분과 함께라면 호텔서 분위기 있게~

어느덧 한 해가 지나가고 있다. 되돌아보면 어떻게 보냈는지 모를 정도로 빠르게 흘러간 세월. 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 고마운 이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해 후회도 남는다. 연말을 맞아 특별한 장소에서 2015년을 마무리해보는 것은 어떨까. 평소보다 더 격식 있고 우아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특급호텔이 좋은 선택이다. 산타 할아버지, 신나는 공연, 분위기 있는 와인, 편안한 스파 등이 행복한 순간을 선물한다.

신나는 공연, 영화, 음악과 함께

인생은 짧다. 한 해가 갈 때마다 실감나는 말이다. 노는 것도 때가 있다. 스트레스를 마음껏 발산하고 싶다면 각종 공연이나 영화를 묶은 호텔 패키지 상품을 살펴보자.

켄싱턴제주호텔(kensingtonjeju.com)은 오는 31일 TV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의 DJ 줄리안이 등장하는 ‘2015 새해 카운트다운 파티’를 연다. 8090시절 노래를 새롭게 해석해 들려주며 청춘을 주제로 한 공연, 다양한 게임, 행운권 추첨 등이 파티를 더 뜨겁게 할 예정이다. 24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파는 ‘메리 크리스마스·해피 뉴이어’ 패키지 이용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패키지에는 객실 1박, 2인 조식, 옥상 수영장 ‘스카이피니티’, 감귤따기 등 겨울 여행상품 2인 이용 등을 포함한다. 42만원(세금 별도)부터. 1855-0202

그랜드하얏트서울(seoul.grand.hyatt.kr)은 24일 개봉하는 영화 ‘몬스터호텔2’와 함께하는 ‘겨울 영화 펀 패키지’를 내년 1월17일까지 선보인다. 소니 픽처스와 협력해 호텔 내부에 마련한 시네마 라운지에서 ‘몬스터호텔2’를 관람하고 팝콘, 나초, 주스, 커피 등의 다과를 함께할 수 있다. 객실 1박, 영화 입장권 3장 등을 포함해 25만원(세금 별도)부터. (02)799-8888

제주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haevichi.com)는 25일 오후 6시부터 호텔 1층 아뜨리움에서 아카펠라 캐럴 공연을 한다. 31일에는 오후 9시부터 ‘해비치와 오감을 나누다’ 행사가 열린다. 화려한 액션 드로잉, 흥겨운 밴드 공연 등이 이어진다. 연말 패키지 상품도 내놓았다. 18~31일 파는 ‘크리스마스 달콤한 밤 패키지’는 객실 1박과 2인 조식을 비롯해 와인과 크리스마스 케이크 등을 포함한다. 33만원(세금 별도)부터. (064)780-8000

롯데호텔 서울(lottehotel.com/seoul)은 ‘크리스마스 콘서트 패키지’를 18~25일 판매한다. ‘알리 크리스마스 디너 콘서트’ R석 2장을 비롯해 객실 1박과 클럽라운지 2인 이용, 꽃가게 씨엘블루에서 제작한 크리스마스 장식(리스) 등이 포함된다. 콘서트는 25일 오후 7시부터 롯데호텔 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다. 55만원(세금 별도). (02)759-7311~5

사라지지 않는 동심의 세계 속으로

빨리 자라는 아이들의 동심은 깨지기 쉽다. 산타할아버지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마음을 좀 더 지켜주면 어떨까. 산타를 보기 위해 먼 핀란드까지 갈 필요는 없다. 특급호텔마다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눈여겨보자.

서울 웨스틴조선호텔(echosunhotel.com)은 어린이를 위한 ‘헬로 산타’ 서비스를 실시한다. 원하는 시간에 산타가 객실을 찾아가 호텔에서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아이에게 주는 이벤트다. 부모가 미리 마련한 선물이나 메시지도 함께 전달할 수 있다. ‘골든 홀리데이즈’ 패키지를 이용하면 22일까지 이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패키지에는 남미,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등 4개 대륙의 와인과 간단한 스낵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월드 와이너리’ 입장권이 포함된다. 상품은 24, 25, 26, 31일 등 총 4일간 판매하며, 이용 날짜와 객실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30만원(세금 별도)부터. (02)317-0404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measeoul.com)은 ‘똑똑 산타왔어요’ 패키지를 이달 중 선보인다. 이용객이 선택한 저녁 메뉴를 산타클로스가 직접 객실로 배달해주고, 산타클로스와 함께 폴라로이드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성인 2명과 아이 1명의 조식 등을 포함한다. 34만5000원(세금 별도)부터. (02)2090-8025

밀레니엄 서울힐튼(seoul.hilton.co.kr)은 1층 로비 중앙에 높이 10m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한다. 지하 1층 분수대 주위에는 미국인 전문 엔지니어가 제작한 크리스마스 자선열차가 전시 기간 운행된다. 지하 1층 로비에는 크리스마스 용품을 판매하는 ‘캔디하우스’가 26일까지 운영된다. (02)317-3012

영혼을 휘감는 맛의 축제

좋은 이들과 함께하는 식사는 특별한 순간이 된다. 연말을 맞아 평소 접하기 어려운 음식이나 와인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잠든 오감마저 일깨워주는 미각의 향연이 눈앞에서 펼쳐진다.

세종호텔(sejong.co.kr)은 객실에서 미니 파티를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연말 패키지’를 선보인다.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스파클링 와인 1병을 비롯해 초콜릿, 쿠키, 마카롱을 담은 디저트 상자를 주는 것이 특징이다. 파티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스페인의 ‘베소 까바 레세르바’를 추천 와인으로 마련했다. 면역증강요법 중 하나인 파동욕을 경험할 수 있는 ‘명동 면역공방 체험권’ 2장을 주고 체크아웃 시간을 오후 2시까지 연장해준다. 24~31일까지 판매한다. 22만5000원(세금 별도)부터. (02)3705-9115

서울신라호텔(shilla.net/seoul)은 22~31일 가족 전용 상품 ‘즐거운 겨울 패키지’를 판다. 부모는 대연회장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축하 파티에 입장할 수 있다. 따뜻하고 향긋한 와인 ‘글뤼바인’을 비롯해 포도 품종별 대표 와인 10종과 다양한 파티 음식을 선보인다. 아이들을 위한 ‘미피 키즈라운지’도 마련된다. 동화 속 ‘미피의 집’을 재현한 라운지는 네덜란드 작가 딕 브루너 원작의 미피 탄생 60주년을 맞이해 캐릭터로 꾸민 공간이다. 산타 복장을 한 미피 인형도 준다. 객실 1박을 포함해 39만원(세금 별도)부터. (02)2230-3310

임피리얼팰리스서울(imperialpalace.co.kr)의 델마르에서는 ‘러브 이브 파티’를 연다. 크리스마스 파티와 함께 저녁 식사가 나온다. 스테이크 코스 메뉴와 와인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며 라이브 캐럴 콘서트, 경품 추첨 이벤트 등도 연다. 파티는 24일 오후 7시부터 11시30분까지 열린다. 10만원(세금 포함). (02)3440-8000

노곤한 심신의 피로까지 푼다

업무나 학업, 사업 등으로 쌓인 피로. 제때 풀어줘야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 멀리 가기 어렵다면 도심 한가운데서 편안히 스파를 즐기며 온몸의 피로를 풀어보자.

쉐라톤 서울디큐브시티호텔(sheratonseouldcubecity.co.kr)의 아쿠아리스 스파에서는 31일까지 ‘로맨틱 커플 스파 트리트먼트’를 선보인다. 연인과 함께 2시간 동안 전신과 얼굴을 아우르는 스파 치유를 경험할 수 있다. 추운 날씨로 움츠러들기 쉬운 근육의 긴장 해소를 돕는 오일 마사지와 피부 저자극 제품을 사용해 민감해진 피부 관리를 돕는 것이 특징이다. 모공을 열어 오일의 흡수를 돕는 스팀 샤워, 뭉친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전문 치료사의 보디 마사지, 피부 정돈 및 보습 등을 위한 얼굴 치료 등으로 이뤄진다. 오랜 근무로 굳은 몸을 풀고 편안함과 심신의 안정을 선사한다. 48만원(세금 포함)부터. (02)2211-1680

이비스스타일앰배서더 서울 명동(ibisstyles.ambatel.com/myeongdong)에서는 ‘인 스타일’ 패키지를 선보인다. 스파를 즐기며 서울의 화려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호텔 20층의 ‘오픈 핫 바스’가 무료다. 촛불과 비누 등이 들어 있는 우드윅 생큐 세트, 맥주와 안주 등이 들어 있는 웰컴팩도 함께 준다. 객실 1박과 2인 조식 등을 포함해 13만9000원(세금 별도)부터. (02)6020-8888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