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3일 후강퉁(상하이와 홍콩 증시 교차거래 허용)과 관련해 소비재주에 대한 투자 기회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달 초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우량주 위주인 상하이180지수(SSE180), 중형주로 구성된 상하이380지수(SSE380)의 구성 종목들에 대해 정기 리밸런싱(조정)을 진행했다. 이 결과는 오는 14일부터 적용한다.

윤항진 연구원은 "SSE180지수와 SSE380 지수로 구성된 후강퉁 대상 종목들도 리밸런싱됐다"며 "이번 리밸런싱으로 후강퉁 구성 종목에서 각각 35개 종목이 신규 편입 또는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리밸런싱에서는 과거에 비해 소비재 업종들의 편입이 상대적으로 많다"며 "반면 실적이 악화된 소재 기업들이 많이 제외됐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신규 편입 종목 중에는 지난 리밸런싱에서 제외된 중국국여가 다시 포함됐고, 올해 7월 상장한 국태군안, 중국핵전 등 대형주도 들어왔다.

윤 연구원은 "해외 투자자들이 중국 소비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주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커졌다"며 "다만 상하이지수는 미국 금리 인상 여부에 따라 변동폭이 다소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