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3일 하이비젼시스템의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7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정규봉 연구원은 "내년 글로벌 고객사의 고화소 카메라 교체 수요가 대규모로 발생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하이비젼시스템의 현금 창출원(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카메라모듈 장비 사업부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카메라모듈의 고사양화, 고기능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듀얼카메라, 손떨림보정(OIS) 기능 탑재 등 신제품 카메라모듈 장비에 대한 신규 수요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객사의 고화소 카메라 교체 수요 증가와 신개발 장비 발주에 힘입어 내년 하이비젼시스템의 매출은 올해보다 20% 증가한 1051억원, 영업이익은 69% 늘어난 169억원이 될 것으로 정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최근 액정표시장치(LCD) 검사 장비를 글로벌 고객사에 납품하기 시작했고 3D 프린터와 3D 스캐너도 미국, 유럽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며 "LCD 검사 장비 등 신장비 매출 증가에 따라 추가적인 실적 전망 상향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