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14일 서울 동국대 신공학관에서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전국 각지의 대학 총학생회장, 취업동아리 회장, 학보사 기자 등을 포함해 30여명이 패널로 참석했다.

이 장관은 “‘노오력이 부족하다’ ‘흙수저’와 같은 신조어를 들으며 가슴이 아팠다”며 “지금 취업이 어려운 이유는 여러분의 잘못이 아니라 사회 구조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1997년 외환위기 직전에는 시골 전문대를 나와도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채용 여건이 좋았지만, 지금은 소위 ‘바늘구멍 뚫기’로 전락한 채용 환경을 정부도 인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노동개혁으로 75만개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