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직원이 지난 9일 서울 돈의동 쪽방촌을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임직원이 지난 9일 서울 돈의동 쪽방촌을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그룹 임직원이 연말을 맞아 쪽방촌과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생활하는 소외계층 돕기에 나섰다.

삼성은 지난 9일부터 전국 6400여개 쪽방을 대상으로 ‘연말 이웃사랑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삼성 임직원 5만5000여명이 계열사별로 팀을 꾸려 쌀과 라면, 김 등 생필품이 든 총 3억원상당의 선물상자를 전달한다. 삼성은 1995년부터 21년째 매년 연말마다 소외계층을 돕고 있다.

이 활동은 쪽방촌뿐 아니라 지역아동센터와 사회복지시설에서도 진행한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임직원 2000여명은 14일부터 2주간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방한용품과 식재료를 사업장 인근 복지시설 70여개에 전달한다. 호텔신라 인천공항면세점 임직원은 9일 인천의 한 아동양육시설을 방문해 크리스마스트리를 마련해 생일파티를 열었다. 삼성카드 임직원도 10일 서울 서대문노인복지관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했다. 삼성 관계자는 “임직원이 송년행사 대신 봉사활동으로 나눔을 실천하며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며 “소외계층에 온정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