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KTX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울산시는 15일 KTX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롯데쇼핑과 개발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서에는 롯데쇼핑이 울산지역과의 상생 차원에서 복합환승센터 내에 들어설 아울렛 등의 본사를 울산에 두고 복합환승센터 건립 과정에 지역 건설업체들의 참여를 최대한 보장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대신 국비의 원활한 확보 등 복합환승센터가 차질없이 건립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 내 대형 유통점의 본사가 서울 등 다른 지역에 있고, 대형 공사현장에서 지역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율이 떨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롯데 측에 이를 적극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KTX울산역 앞 울산도시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 부지 7만5395㎡에 연면적 18만468㎡에 건축면적 5만213㎡,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의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한다. 울산도시공사 부지(3만7732㎡)는 매입하고 국유철도 부지(주차장 3만7663㎡)는 30년간 임대해 사용하기로 했다.

복합환승센터에는 광역·급행·시내버스정류장, 환승시설, 쇼핑몰, 아울렛, 식품관 등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멀티플렉스 시네마, 키즈테마파크 등 문화시설도 입주한다. 총 2572억원을 들여 2018년 완공할 예정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