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맛집 만들기’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다른 놀이공원에는 없는 차별화 콘텐츠를 개발하자”는 김봉영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의 경영 방침이 계기가 됐다.
김봉영 삼성물산 사장(오른쪽 두 번째)과 요리경연대회에 참가한 요리사들. 삼성물산 제공
김봉영 삼성물산 사장(오른쪽 두 번째)과 요리경연대회에 참가한 요리사들.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15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에버랜드 요리경연대회’를 열었다. 에버랜드 요리경연대회는 에버랜드 식당에서 근무하는 주방장과 조리사들이 참여해 신메뉴를 출품하는 행사다. 에버랜드뿐 아니라 시중 어느 식당에서도 판매하지 않는, 새롭게 개발한 메뉴가 대거 나왔다. 김 사장이 이 행사를 연 이유는 기존 서비스를 고수해서는 갈수록 높아지는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출 수 없다고 판단해서다. 놀이기구를 타는 재미뿐 아니라 맛있는 음식까지 먹을 수 있는 공간이란 이미지를 심어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